순정만화는 기본적으로 예쁜 여자 주인공과 잘생기고 멋진 남자주인공이 사랑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는데 통통마니아는 건강한 체격을 가진 여고생이 주인공인 순정만화이다. 이 만화를 볼까말까 고민을 많이 한 이유가 소재에 비해 제목이 너무 촌스러운 점, 아무래도 만화가 나온 배경이 원작기준으로 2012년대라 지금과는 많이 동떨어진 배경이다 싶었는데 역시 1권만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모토하시 츠무기는 잘생긴 남자주인공인 타가미 유키야의 이상형인데 이상형인 이유가 단순하게 통통하다는 점임. 통통한 여자주인공이라도 성격이 개성적일 수 있는데 츠무기는 착하고 잘 웃고 친절한 캐릭터라서 정말 전형적인 캐릭터구나 싶었다. 잘 웃고 다니는 이유가 뚱뚱하다고 놀림받아서 다이어트를 하는데 자꾸 실패하고 친구도 못사귀고 자기자신을 비하다가 성격이 어두워졌는데 그런 나를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을 바엔 나라도 사랑해야지 하는 점이다.
잘생겼는데 저런 사고방식을 가져서 안타까운 훈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남자주인공인 타가미 유키야의 취향을 존중하지만 얘도 츠무기처럼 매력이 없는 캐릭터임. 통통한 츠무기의 말랑말랑한 팔뚝을 조물조물 거리면서 애정을 채우는데 이런 점을 마니아라고 해야 하나? 싶은 의아함이 들기도 하고 타가미의 통통한 것을 좋아하는 부분이 자칫하면 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작가가 순정만화를 보는 연령층을 의식해서 일부러 이렇게 설정을 짜둔거 같다.
하긴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주물럭거리면 변태와 다름없지만;
두 사람이 잘먹어서 살이 찌고 그것과 관련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재치있게 풀어가면 더 좋았을 텐데 살을 더 찌지 않게 같이 운동하자고 하는 점에서 이해가 안된다. 왜?! 잘먹으면 좋잖아!?!
아무튼 나에게는 둘이 매력있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이런 부분을 봐도 순정만화답게 두근거려야 하는데 전혀 없어서 다음권을 안보게 되었다. 지금 6권인가 나온거 같은데 1권과 감성이 달라졌을까 싶어 궁금하지만 그냥 안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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